17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미국S&P500동일가중모레드림'이 이날 출시됐다.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형(H)으로 설계됐다.
이 상품은 미국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S&P500 동일가중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다. 해당 지수는 S&P500을 구성하는 500개 종목에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한다. 우량 기업군에 투자하면서도 소수 종목에 대한 집중 위험도 완화시킬 수 있는 구조다.
투자 업종 측면에서 보면 산업재, 금융, 헬스케어, 정보기술(IT) 등으로 분산되는 효과도 있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따르면 주로 빅테크 업종으로 쏠림이 강해진다.
현 시장 환경에선 동일가중 방식이 유리하기도 하다. 금리 인하 시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컸던 중소형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환매대금 지급도 빠른 게 특징이다. 명칭에 들어간 '모레드림'을 따라 오후 5시 이전 환매신청 시 오늘(T)로부터 3영업일(T+2) 후인 모레 기준가격을 적용해 바로 환매대금을 지급한다. 이는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결제 주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기존 공모펀드가 환매 신청 후 9영업일(T+8)이 지나야 환매대금이 지급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단축된 셈이다.
김현태 한투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이번 상품은 S&P500 지수에 편입되는 우량 종목 중에서도 상승 여력이 큰 중소형주에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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