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은퇴 선언' 가수 나훈아가 대구를 달궜다면 이번주는 '영원한 현역' 조용필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나훈아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가 진행된 지난 14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열었다.
오는 21일에는 조용필이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를 같은 장소에서 연다.
조용필은 앞서 지난 11월 1일 조용필의 정규 20집 '20'을 발매했다. 이를 기념해 지난 11월 23~24일, 11월 30일과 12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최희선(기타), 이태윤(베이스), 최태완(키보드), 김선중(드럼), 이종욱(키보드)으로 구성된 위대한 탄생과 함께 2시간 넘게 '돌아와요 부산항에'부터 '바운스'(Bounce)와 신보 타이틀곡 '그래도 돼'까지 30곡에 육박하는 노래를 라이브로 들려줘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정규 20집 타이틀 곡 ‘그래도 돼’는 조금 늦어도 좋으니 자신을 믿어보라고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조용필만의 모던 록이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 ‘찰나’, '타이밍', ‘세렝게티처럼’, ‘왜’,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 ‘라’까지 7곡이 수록됐다.
조용필은 대구에 이어 오는 28일 부산 벡스코 공연을 끝으로 올해를 마무리한다.
한편 가요계에 따르면 나훈아는 이날 대구 콘서트에서 ‘공(空)’을 부르다 "요 며칠 전 밤을 꼴딱 새웠다"며 계엄 선포로 인해 마음 고생했던 일을 돌이켰다.
그는 "공연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됐다”며 “‘우짜면 좋노’ 싶더라. 새벽에 계엄 해제가 되는 걸 보고 술 한잔하고 잤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정치의 근본이 무엇이냐.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배곯지 않게 하는 것이 원리”라면서 “대한민국에서 문제 되는 거, 이걸로 국회서 밤을 새우고 고민을 해야 한다”고 여야 정치인들을 향해 일갈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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