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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2곳 중 1곳은 20년 넘은 노후주택"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8 09:34

수정 2024.12.18 09:34

전국에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 53.7%
지방 노후주택 평균 57.5%…새 아파트에 '관심'
충남 '트리븐 논산' 투시도. 피알페퍼 제공
충남 '트리븐 논산' 투시도. 피알페퍼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 주택 노후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준공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주택 총 1945만여가구 중 준공 20년 이상이 지난 노후 주택은 약 1050만가구로 전체의 53.7%로 조사됐다. 전국 주택 2곳 중 1곳 이상은 노후주택인 셈이다. 전국 노후주택 비율은 지난 2021년 50%를 넘긴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노후주택 비율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지방의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은 57.5%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경기·인천의 노후주택 평균 비율은 49.4%로 집계됐다.

앞으로 주택 공급이 줄어드는 영향을 받아 지방의 주택 노후화는 더욱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주택 인허가는 24만4777가구로 전년 대비 18%가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노후 주택 비율이 높아지면서 지방에서도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노후주택 비율이 66.2%로 높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전용 84㎡는 올해 10월 4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작년 11월 실거래가 3억2300만원 대비 51.7% 상승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완산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4.6%에 그쳤다.

이런 분위기 속에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 들어설 새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라비온드' 2226가구 중 1426가구 일반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노후주택 비율이 71.5%로 높은 충남 논산시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하는 '트리븐 논산' 429가구가 조성된다.
트리븐논산은 KTX 논산역과 논산고속버스터미널, 논산시외버스터미널과 가깝고 백제종합병원과 초중고교가 도보권에 위치한다.

60.4%의 노후주택 비율을 보이는 대구 수성구에는 자이S&D가 '범어자이르네' 아파트 103가구를 공급한다.
단지는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학군지와 인접해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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