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경기도 '투자유치 100조+'목표, 올해까지 73% 달성
당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취임 기간 내 100조+ 투자유치을 약속했고, 2년 4개월여 만에 목표 투자액의 약 73%를 달성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지난 5월 미국을 방문해 ㈜신세계사이먼 3500억원과 ㈜코스모이엔지 610억원 등 2건의 투자협약(MOU)과 2건의 투자의향(LOI) 1570억원, 투자상담 8600억원 등 해외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어 10월 다시 미국을 찾아 ESR켄달스퀘어, 유엘 솔루션즈로부터 총 2조1000억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하고, 이어 네덜란드로 가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ASM)과 에이에스엠엘(ASML)의 본사에서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민선8기 도는 11월 30일 기준 국내외 글로벌기업으로부터 20조248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반도체, 친환경 물류산업 등 첨단기술분야 기업을 집중 유치한 결과 ASML, AMAT, 온세미, ESR켄달스퀘어 등으로부터 14조2077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또 반도체와 미래차, 바이오 등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투자유치 역량을 집중해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에 약 33조2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도는 평택 고덕, 용인 원삼·남사 등지를 연결하는 29조3209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벤처스타트업 부문에서는 총 3조591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더불어 산업단지·테크노밸리·공공주택지구·산업지구 조성에 따른 기업유치 효과는 17조7298억원으로 집계됐다.
판교제2테크노밸리, 김포 학운5일반산업단지 등 13개 시·군, 35개 산업단지 용지 분양으로 9조3328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산단 외 공업지역과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자족도시가 될 공공주택지구 자족용지분양에 8조3970억원의 기업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이밖에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해 조성한 G-펀드는 민선8기 2024년 11월 30일 기준 8526억원이(도 출자금 제외) 조성됐으며,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환경공학기술(ET)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국가 공모 R&D 사업에서 총 1조5019억원을 확보함으로써 국내외 특허 6265건을 출원하는 등 미래성장산업 육성과 산업경쟁력 확보에 큰 기여를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는 기존 외자 유치 중심에서 국내외 기업은 물론 정책펀드, 테크노밸리 조성 등을 총망라하는 전방위 투자유치 전략을 추진해 왔다"며 "특히 올해는 국제적 불확실성과 경제위기가 커진 가운데 더욱 공격적인 유치활동과 지속가능한 투자환경 조성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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