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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창업기업, 공공기관 실증 통해 기술 검증·시장 판로 개척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8 09:44

수정 2024.12.18 09:44

[파이낸셜뉴스] 부산경제진흥원은 18일 창업기업의 제품 개선과 공공분야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진흥원이 2022년부터 추진중인 이 사업은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기업의 시제품을 공공분야에서 시범 활용함으로써 창업기업의 초기 시장 진입 장벽을 완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 대상은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 소재 기술기반 창업기업이며 시제품 구입비 최대 1000만원이 지원된다.

사업을 통해 매칭된 공공기관은 시제품 사용 후 기업에 실증 결과보고서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기업은 제품 개선과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비즈니스 모델.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비즈니스 모델.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올해는 총 10개 창업기업이 12개 공공기관과 매칭을 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참여기업 중 동호에스디는 부산시설공단이 운영하는 국제지하도상가에서‘차세대 WO3 광촉매 필터’를 실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수치가 절반 이하로 감소하고 일산화탄소, 라돈, 폼알데하이드와 같은 유해물질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또 강남앤인코누스는 부산시민공원에서 공공 시니어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자의 심박수, 체온, 위치 등 생체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이상이 발견되면 현장 관리자에게 알리고 응급상황에 대처하게 하는 ‘스마트 안전 재해예방 솔루션 KEEP ME’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현장실증을 통해 지속적인 제품개선을 진행, 지난 11월 ‘2024 스마트건설 엑스포’에 참여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흥원 황문성 단장은 “공공시장은 민간시장보다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의 수요와 창업기업의 기술력이 효과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창업기업이 공공기관 매칭 실적을 바탕으로 신뢰성을 얻어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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