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중구 운영 저조한 위원회 20% 정리.. 특별교부세 확보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8 15:53

수정 2024.12.18 15:53

올해 위원회 46개 정비.. 3개 폐지, 24개 비상설화
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4년 행정안전부가 평가한 위원회 정비 실적 우수 지자체에 선정돼 2억25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울산 중구 제공
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4년 행정안전부가 평가한 위원회 정비 실적 우수 지자체에 선정돼 2억25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울산 중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중구가 운영 실적이 저조한 각종 위원회를 정리하고 이 공로로 특별교부세까지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는 18일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조직 및 인력운영 효율화 우수 자치단체 평가’ 위원회 정비실적 부문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 25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한 지방자치단체 39개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적극적인 인력 재배치를 통해 정원 운영 효율화에 노력한 지자체 25개에는 특별교부세 총 30억원, 불필요한 위원회 정비에 힘쓴 지자체 14개에는 특별교부세 총 20억원이 지원된다.

울산 중구는 올해 각종 위원회 20% 이상을 감축하는 등 정비 실적으로 우수 지자체 14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둬, 전국에서 가장 많은 특별교부세를 받게 됐다.


중구는 지난해 10월 위원회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원활한 위원회 운영을 위해서 '울산광역시 중구 각종 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전면 개정했다.

이어 올해 1~2월 위원회 운영 실태 및 구성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4~7월 위원회 설치 근거 자치법규 39개를 일괄 개정했다. 중구는 이를 바탕으로 위원회 46개를 정비했다.

우선, 운영 실적이 저조한 위원회 3개를 폐지하고, 24개를 비상설화했다.

더불어 유사하거나 중복된 기능을 수행하는 위원회 1개를 통폐합하고 명백한 존치 사유가 없는 위원회 18개에 대해서는 5년의 존속 기한을 설정했다.

이 밖에도 위원회 난립을 막기 위해 위원회 설치 전 전문 컨설팅을 실시하고, 보다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위원 위촉 시 중복 여부를 미리 검토하는 등 다양한 절차를 마련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각 위원회의 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정비하며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