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겨울을 즐기기 위해 방한하는 필리핀 단체관광객 700여명을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유치한 필리핀 단체관광객은 전세기를 이용해 오는 3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이날 선발대로 입국한 193명은 필리핀 제약회사 ‘제이씨에스(JCS)’ 직원과 가족으로, 이들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로 이동해 눈썰매와 스키를 체험한 뒤 정선아리랑학교, 남이섬, 에버랜드 등을 찾아 한국의 겨울을 즐길 예정이다. 이날 입국한 선발대를 시작으로 2차 관광단은 오는 22일, 3차는 26일, 4차는 30일 입국한다.
한편, 이번 관광단에는 필리핀 국민배우이자 인플루언서인 멜라이 칸티베로스 프란시스코와 그의 가족이 포함됐다. 멜라이는 유튜브 구독자 230만명을 거느린 유명인으로, 관광공사는 지난 5월 그를 ‘방한가족여행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해 한국관광 홍보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멜라이는 이번 방한 기간에도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를 비롯해 강릉 정동진레일바이크, 평창 대관령하늘목장, 용평 발왕산케이블카 등지를 방문해 낭만적인 한국의 겨울을 영상에 담을 계획이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필리핀 관광객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99.5% 회복률을 기록하며 동남아 국가 중 제2의 방한관광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공사는 지방공항 무비자 입국의 강점을 부각하고, 겨울이 없는 동남아 특성을 고려해 방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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