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통령경호처, 공조본 서버 압수수색 거부..."추가 논의할 것"

정경수 기자,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8 17:34

수정 2024.12.18 18:06

대통령경호처, 공조본에 '불승낙 사유서' 제출
대통령경호처 서버 압수수색을 위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공조수사본부(경찰·공수처·국방부) 관계자가 철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경호처 서버 압수수색을 위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공조수사본부(경찰·공수처·국방부) 관계자가 철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경호처가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공조수사본부의 압수수색에 대해 협조할 수 없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전날 공보본이 실시한 압수수색에 대해 "군사상 기밀, 공무상 등의 이유로 서버 압수수색 영장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17일 조지호 경찰청장 등 비화폰과 관련된 대통령경호실 서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자 했지만 약 7시간 대치 끝에 불발됐다.

공조본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이날 오후 4시 50분께 '불승낙 사유서'를 전달받았고, 임의제출도 받지 못했다.

아직 압수수색 영장 집행 기한은 남았지만 대통령경호처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공조본 관계자는 "공조본 내부에서 향후 어떻게 할지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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