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화재 대비상황 등 점검
오 시장은 돈의동 쪽방상담소 1층 온기창고를 방문해 방한용품과 생필품, 식료품 등의 비치 현황을 살피고, 쪽방 주민에게 순댓국을 제공하는 동행식당도 찾았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취임 이후 매년 겨울철 추위에 약한 쪽방촌을 방문해 주민 불편 사항을 살펴왔다. 이날 방문은 4년째다.
현장에서 소방재난본부와 함께 화재 예방 시설도 살폈다. 안전 버너와 방화포 등으로 구성된 화재예방안전키트를 비롯해 화재 감지 시 119로 자동 신고되는 자동화재속보설비, 사물인터넷(IoT) 전기화재 예방 시스템, 보이는 소화기 등의 작동 상태를 점검했다.
서울시는 겨울철 쪽방촌 특별보호대책의 일환으로 주야간 순찰팀 30여명을 투입해 쪽방주민의 안부와 건강을 확인하고 있다. 또 밑반찬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야간 밤추위대피소를 운영하며 화재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화재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조치할 수 있는 IoT 전기화재 예방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돈의동 730개 쪽방에 구축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겨울철 쪽방에 챙겨야 할 것들이 특히 많은데 쪽방상담소와 온기창고에서 꼼꼼히 지원해 줘서 고맙다"며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한파뿐 아니라 화재 안전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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