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64번째 생일 맞아
용산 대통령실에 하루에만 2천여통 배달
관저에도 전날부터 응원편지 배달
尹, 특별 일정없이 관저서 헌재 심판 대비
용산 대통령실에 하루에만 2천여통 배달
관저에도 전날부터 응원편지 배달
尹, 특별 일정없이 관저서 헌재 심판 대비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용산 대통령실에 수천여통의 응원 편지가 배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가결로 윤 대통령 직무가 정지돼 대통령실에선 배달된 응원 편지들을 한남동 관저에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64번째 생일인 18일, 용산 대통령실에는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편지가 하루에만 2000여통 가까이 배달됐다.
한남동 관저에서 특별한 일정 없이 생일을 보낸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변론과 수사 등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윤 대통령 직무 정지로 용산 대통령실로 배달된 응원 편지들은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수 없어 청사 내부에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용산 대통령실 외에도 관저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낸 축하 화환과 응원 편지가 전날부터 배달됐다.
대통령실에 전달된 응원 편지 가운데 자신을 30대 청년이라고 밝힌 한 인사는 "대통령님의 용기와 정의를 온 마음을 다해 지지한다"고 전했고, 또 다른 인사는 "대통령의 결단을 응원한다. 뚝심있게 하신 일들을 잘 해내길 바란다"고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전히 용산 대통령실 주변에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꾸준히 배달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해외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윤 대통령 응원 화환들이 배달되면서 수천여개 화환들이 용산 대통령실 건너편인 전쟁기념관 앞은 물론, 녹사평역 넘어서까지 채워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계엄선포에 이르게 된 그동안의 과정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야당의 입법·예산 횡포 사례를 조목조목 언급한데 이어 내란죄 의혹을 일축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히자, 지지자들이 응원 화환을 꾸준히 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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