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 다시 찾아온 '미리내집'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9 11:15

수정 2024.12.19 11:15

서울시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 395세대 입주자 모집 공고
내년 1월 2~3일 입주희망자 신청...최저 전세금 2억9000만원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10월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열린 '미리 내 집' 간담회에서 입주 예정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10월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열린 '미리 내 집' 간담회에서 입주 예정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20일 2024년도 제3차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 395세대 입주자 모집을 공고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1월 2~3일 이틀간 입주희망자 신청이 진행되며 서울시는 내년에도 세 차례에 걸쳐 미리 내 집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3차 미리 내 집 전세금은 최저 2억9000만원(서대문구 동원베네스트 59㎡)부터 최고 9억원(마포구 공덕동 공덕SK리더스뷰 84㎡)까지이다.

미리 내 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이다.

입주 이후 자녀 한 명만 출산하더라도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재계약(2년 단위) 할 수 있다.
입주 이후 자녀가 늘어나 세대원 수가 증가한 가구는 입주 후 최장 20년까지 거주기간이 연장되며 시세보다 저렴한 매수를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앞서 올해 7월 처음으로 입주자를 모집했던 제1차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 300호와 8월 제2차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등 6개 단지 327호에 대한 2차례 입주자 모집에서 최대 경쟁률 21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입주자 모집에 들어가는 단지 중 메이플자이(서초구 잠원동)는 전용면적 43㎡ 47호, 49㎡ 51호가 공급된다.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 데다 백화점·종합병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그 밖에 △청계SK뷰(성동구 용답동) 53호 △모아엘가트레뷰(구로구 오류동) 86호 △그란츠 리버파크(강동구 성내동) 40호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르블(동대문구 용두동) 22호 △신길 AK 푸르지오(영등포구 신길동) 5호 등도 입주자 모집이 이뤄진다.

서울시는 이번 모집에서는 제1차 미리 내 집 '올림픽파크포레온' 59㎡ 미계약분 9호도 입주자를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신청할 수 있다.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이면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리 내 집에 당첨되자마자 '미루고 있었던 결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2세 계획을 하게 됐다'는 후기를 들으면서 공급에 더 속도를 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며 "앞으로 미리 내 집을 최대한 많이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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