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아현제4구역 공덕자이아파트 이전고시 완료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마포구는 준공 9년째 미등기 상태였던 공덕자이아파트(아현제4구역)의 이전고시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아현제4구역 공덕자이아파트는 2015년 공사를 마치고 준공인가가 났지만 조합과 토지 등 소유자 간 소송으로 최근까지도 이전고시가 나지 않았다.
이전고시 등 등기절차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공덕자이아파트 1164세대는 금융기관 대출 등에 제약이 발생했다. 마포구 추산 2023년 말 기준 약 1조5600억원에 달하는 재산권 행사가 어려웠다.
마포구는 조합과 주민 간의 법적인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23년 2월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위원회를 개최하고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필두로 한 당사자 간 면담을 직접 중재했다.
그 결과 2023년 11월 미합의된 토지 등 소유자 3인 중 2인과 조합 간의 합의가 이뤄졌다.
이어 올해 10월 보상금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나머지 1인에 대한 서울지방토지수용위원회 재결에 따라 조합이 사업구역 내 모든 토지의 수용을 마치면서 이전고시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됐다.
마포구는 이전고시가 완료됨에 따라 후속 행정 절차인 건축물대장 생성 또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공덕자이아파트 주민의 아픔과 슬픔을 마침내 해결할 수 있어 매우 뜻깊고 보람차다"면서 "마포구는 공덕자이아파트가 모든 등기절차를 마칠 때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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