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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명패·시계 만들지 말라" 지시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9 10:55

수정 2024.12.19 13:59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제공,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제공,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 직함이 적힌 시계와 명패, 명함 등을 제작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한 대행은 최근 총리실에 '대통령 권한대행'이라고 적힌 시계 등 기념품을 만들지 말라고 지시했다. 또 한 대행은 '국무총리 한덕수'라고 적힌 기존 명패를 그대로 쓰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훈·포장증 등 공문서에 기재되는 직함은 관련 법규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한 대행의 이 같은 지시는 법규와 무관한 명패나 기념품까지 제작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국정 운영을 도맡고 있는 한 대행은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황교안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을 당시 명패를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으로 바꾸고,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직함이 들어간 손목시계를 제작해 논란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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