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앞두고 전황 격화돼 사상자 급증
"장성급 간부도 사망한 것으로 파악"
"장성급 간부도 사망한 것으로 파악"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북한군 중 최소 100여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오는 1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막바지 영토 탈환 공방이 쿠르스크 지역을 중심으로 격화돼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국정원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러우전쟁 북한군 참전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 자리에서 북한군 참전 동향, 북한 내부 동향, 북한 파병 관련 정부 협력 실태에 대해 보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태용 국정원장을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고발했다는 이유로 간담회에 불참했다.
교전이 잦지 않았음에도 북한군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배경에는 북한군이 개활지라는 낯선 전장 환경에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고,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능력 부족이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 있다. 이 의원은 "러시아군 내에서도 북한군이 드론 공격에 무지해 짐이 된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고위급 군 간부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드론 공격 및 훈련 중의 사고로 고위급을 포함한 수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한 정황도 포착했다"며 "(계급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정확한 대답은 어렵지만 장성급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의원은 "폭풍군단 내에서 추가 병력 차출설이 돌고 있고 김정은의 훈련 참가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며 "북한군 추가 파병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폭풍군단 4만6000여명 중 1만1000여명 인원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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