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산업부에 조사 신청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중국 및 일본산 열연강판을 대상으로 반덤핑 제소를 신청했다.
열연강판은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늘려서 얇게 만든 철판 형태의 제품이다.
현대제철이 수입산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에 나선 것은 저가 중국산 유입으로 국내 철강 시황이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중국·일본산 열연강판의 가격이 국내산과 비교해 30% 정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덤핑 관세 부과가 늦어질 경우 중국산 수입재 유입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에 열연강판을 생산해 판매하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들은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실제로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열연강판 수입량은 약 343만t을 기록했다. 중국산은 153만t, 일본은 177만t으로 전체 물량의 96%를 차지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7월에는 중국산 후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신청한 바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