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4′ 발간
2020년 미혼 남성 23.6%·여성 11.9%
여성 미혼자 고용률·대졸↑… 남성은 반대
2020년 미혼 남성 23.6%·여성 11.9%
여성 미혼자 고용률·대졸↑… 남성은 반대
[파이낸셜뉴스] 미혼자 비율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40대 미혼자 비율은 20년 전과 비교해 남자는 7배, 여자는 6배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4’을 발표했다.
2020년 결혼 경험이 없는 20~40대 미혼자 비율이 20년간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특히 40대 남성의 미혼율이 빠르게 올랐다. 혼인시기가 늦춰지는 동시에 평생 한번도 결혼하지 않은 생애 미혼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0년 40대 인구 중 남성의 미혼자 비율은 23.6%, 여성은 11.9%로 남성이 약 2배 많다. 미혼 비율 증가세도 40대 남성이 6.7배로 여성(5.7배)보다 가팔랐다.
통계청은 "미혼자의 결혼 긍정 인식은 감소 추세이고, 결혼 의향은 교육, 경제, 건강이 좋을수록 높다"고 밝혔다.
결혼한 남성보다 미혼 남성의 대졸자 비율과 고용률은 낮게 나타났다. 반대로 여성은 미혼자의 대졸 비율과 고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자 중 결혼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20대에서 40대로 올수록 점차 낮아졌다.
비혼 동거와 비혼 출산에 대한 태도는 20∼30대는 미혼자와 유배우자 간 태도 차이가 크지 않으나, 40대의 경우 미혼자가 더 긍정적이었다.
19∼34세 미혼자 가운데 결혼 의향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2022년 기준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20대 남성에서 80.2%, 여성은 71.1%로 나타났다. 30대는 남성은 80.0%, 여성은 72.5%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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