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0일까지 LOI 접수..거래재개 가능성에 '촉각'
[파이낸셜뉴스] 쌍방울그룹의 계열사인 퓨처코어 매각이 본격화 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공개 매각을 통해 퓨처코어의 최대주주 광림 지분 37.89%에 대한 구주 매각 및 신주 발행 등에 의한 경영권 매각을 진행중이다. 매각 주간사는 내년 1월 10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을 계획이다. 또한 이번 딜 거래에 따른 광림의 퓨처코어 보유 지분 인수희망자에게 2대 주주인 쌍방울의 보유 지분 전량(21.96%)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한 우선매수권도 부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원매자 입장에선 우선권 행사 시 회사 지분 과반 이상의 지분 확보가 가능하다.
앞서 퓨처코어는 지난 3월 증선위에서 회계처리 기준 위반 행위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퓨처코어는 지난 5월 22일 개선계획서를 제출했으나,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 6월 17일 상장폐지를 심의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퓨처코어에 대해 상장폐지 여부의 건을 심의한 결과, 동사에 대해 개선기간 7개월을 부여하기로 심의·의결한 상태다.
이에 쌍방울과 광림은 지난 9월 이사회를 열고 퓨처코어 매각 안건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퓨처코어는 휴대전화 카메라 모듈 부품인 광학필터와 홀센서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 201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2016년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같은 해 10월 김성태 회장의 쌍방울이 퓨처코어(당시 나노스)를 인수했다.
퓨처코어의 광학필터는 국내 M/S 2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홀센서는 일본 1개사 외 세계에 서 유일하게 제조하고 있다.
IB업계에선 관련 산업이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향후 상장 거래 재개 가능성도 존재해 투자 매력이 있다고 봤다.
IB업계 관계자는 “퓨처코어는 국내 광학필터 산업 내 M/S 2위 선도업체이고, 홀센서 산업 내 국내 1위 및 글로벌 2위 업체”라며 “국내 광학필터 제조업체는 퓨처코어, 옵트론텍(상장) 및 이노웨이브(비상장) 3개사가 독과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메라 모듈에서 광학필터는 필수 부품이며, 퓨처코어는 IR필터, 블루필터 및 필름필터를 모두 제조 가능하여 경쟁력을 보유했고 400억 상당의 현금화 가능한 비유동 자산도 갖고 있다“라며 ”과거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거래정지 되었으나 해당 내용은 재무제표상 모두 기반영되어 최근 3개년 회계감사 '적정의견'으로, 경영개선계획서상 주요 골자인 최대주주 변경 시 거래재개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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