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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시험·인증 전문기관 디티앤씨(Dt&C)는 지난 17일 국내 시험기관 최초로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EN 303 645'에 추가해 △EN 18031-1 △EN 18031-2 △EN 18031-3 등 사이버보안 국제표준에 대한 시험 자격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디티앤씨는 전자제품과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EMC △안전 △RF 시험과 같은 강제 규격뿐만 아니라 △HDMI △BT SIG △FiRa(UWB) 등 'Conformance' 분야 인증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시험 인증 전문기관이다.
디티앤씨는 이번 인정 취득을 통해 유럽 사이버보안 표준에 따라 IoT 기기 보안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 특히 2025년 8월부터 강제화 예정인 유럽 무선기기지침(RED)에서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시험 평가를 할 수 있는 공인 시험기관 자격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디티앤씨가 발행하는 사이버보안 시험 성적서는 국제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따라 유럽과 미국 등 100여개국에서 발행하는 성적서와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최근 IoT 기기와 연결되는 환경의 확대로 인해 사이버보안은 소비자 신뢰 확보와 제품 안전성 보장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로 주목을 받는다. 특히 전기전자와 자동차, 스마트홈, 의료기기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에서 사이버보안 인증이 필수적인 요구사항이 되고 있다.
디티앤씨 이상청 상무·이동훈 이사(C&S융합솔루션사업부)는 "사이버보안은 IoT 시대 핵심 요소로 국제표준에 적합한 사이버보안 시험·인증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부터 강제하는 유럽 'RED Common Charger'(USB-C/PD) 인증 서비스에 대해서도 시험 환경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디티앤씨 정업준·남기혁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사이버보안 표준 시험을 위해 해외 인증기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국내에서 신속하게 평가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IoT 기기 보안 강화와 고품질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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