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탄핵 심판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 민주주의는 훼손된 헌정 질서의 복원과 함께 온전히 회복된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대내외적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나라 전체에 큰 부담이 된다. 국회는 소추 절차에 충실히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는 논란할 이유가 없다"며 "국정조사를 비롯해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책임을 엄정하게 묻는 일에도 국회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신속하게 국정과 민생을 안정시켜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누가 수권하느냐가 아니라 국민의 삶으로 입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국회와 정부가 합심하고 긴밀하게 협력하는 틀로서 국회-정부 국정협의체의 구성과 가동이 시급하다"며 "아직 여야 간 이견이 있지만 최대한 빠른 가동을 위해 국회의장이 절충안도 내면서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 의장은 "의회 외교를 강화하겠다.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고, 세계질서 전환기 외교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 한국의 상황을 전달하고 불필요한 우려를 갖지 않도록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계의 적극적인 요청이기도 하다. 초당적 의원특사단 파견을 비롯한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민의를 대변하는 헌법기관인 국회의 수장으로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 안정, 민생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