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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0.1%↑...“4개월 만에 반등”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0 06:00

수정 2024.12.20 06:00

한국은행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比 0.1%·전년동월比 1.4%↑
농림수산품은 둘 달 연속 하락세
“산업용 전력, 석탄·석유제품 상승”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두 달 연속 내렸으나 산업용 전력,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오른 여파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한 119.11(2020년 100)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8월(-0.2%)부터 9월(-0.2%), 그리고 10월(-0.1%)까지 3개월 연속 주저앉았다가 지난달부터 반등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 상승하며 전월(1.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5.1%) 및 축산물(-2.8%)이 내려 전월대비 3.6% 떨어졌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배추가 전월보다 42.3% 내렸고 상추도 64.1% 떨어졌다. 돼지고기와 닭고기도 10월과 비교할 때 각각 4.1%, 5.8%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 등이 내렸으나 산업용 전력,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른 것이 생산자물가지수 확대에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전력(7.5%) 및 증기(0.1%) 등이 올라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공산품은 전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1.6%), 음식료품(0.3%) 등이 오르며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금융 및 보험서비스(-1.0%) 및 운송서비스(-0.1%)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1.5% 상승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는 10월보다 0.6%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올랐다.
원재료(1.8%), 중간재(0.6%) 및 최종재(0.1%)가 모두 상승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도 전월보다 0.6%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림수산품(-3.4%) 등이 하락했으나 공산품(0.9%)이 상승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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