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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설에 놀란 기아… 화성공장 내년 8월까지 정밀안전점검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9 06:00

수정 2024.12.19 18:18

지난달 폭설로 가동 중단 사태
점검결과 토대로 개선계획 수립
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 계열사인 기아가 지난 11월 수도권 지역의 폭설로 인해 공장 천장이 주저앉으면서 오토랜드 화성(구 화성공장) 생산 라인 가동이 중단된 것과 관련, 내년까지 공장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전격 실시하기로 했다. 기아는 이를 통해 재발 방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기아 노조는 한발 더 나아가 오토랜드 화성뿐만 아니라 전체 사업장에 대한 정밀안점점검 정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전체 공장 건물에 대한 정밀안점점검을 내년 8월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조립1부, 조립2부, 조립3부가 있는 조립공장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프레스와 차체, 도장 등 완성차 공장은 3~5월, 엔진과 변속기의 엔진변속기 공장은 5~8월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서 기아는 외주업체 등을 통해 결함조사와 비파괴 검사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 각 공장별 점검 결과를 살펴본 후 개선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기아 노조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오토랜드 화성뿐만 아니라 국내 사업장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정례화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기아 오토랜드 화성은 지난 11월 27~28일 서울과 수도권에 큰 눈이 오면서, 천장 일부가 주저앉았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사고로 화성 1공장과 2공장은 당시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일부 생산 차질을 빚었다.
노조에 따르면 오토랜드 광명(구 광명공장)의 경우에도 생산차질은 없었지만 폭설로 캐노피 등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1공장에서는 쏘렌토를, 2공장은 니로와 EV6, 3공장에선 K5와 K8, EV6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의 연간 생산능력은 51만9000여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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