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한 난이도·N수생 증가로 치열
대학별 '변환점수'가 당락 가를듯
특정과 몰리면 합격선 낮아질수도
대학별 '변환점수'가 당락 가를듯
특정과 몰리면 합격선 낮아질수도
19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6만9453명이다. 전체 모집인원 34만934명의 20.4%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수능은 국·영·수 주요 과목의 난이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국어는 지난해 150점보다 11점 내려간 139점, 수학은 지난해 148점보다 8점 내려간 140점에 그쳤다. 영어 1등급 비율은 지난해보다 1.51%포인트 올라 6.22%(2만8587명)의 학생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학생별로 선택 과목이 다르고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탐구영역에서 오히려 학생 간 변별력이 커졌다. 특히 올해부터 수능 선택과목 필수 반영을 폐지한 대학이 늘어나 각 대학의 환산점수 비교가 필수 전략이 됐다. 대학별 가중치 적용 방식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어서다.
의과대학 등을 목표로 하는 최상위권에서는 지난해보다 동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나·다군 각 1개씩 총 3개의 원서로 제한되는 정시에서 다군의 확대도 주목할 만한 변수다. 지난해까지 가·나군 중 하나로 주요 대학이 편중됐으나 올해부터는 다군까지 접수 기회가 늘었다. 올해 크게 확대된 '무전공'이나 학교별 특성화 전공이 주로 다군에 배치됐다. 가군의 특정 대학에 지원한 상위권을 피해 나군의 대학을 지원하는 등 기존 전략이 올해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특정 학과에 경쟁률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추가합격이 늘어나 합격선이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각 학교별 전형 일정에 맞춰 원서를 접수받아 2월 7일에 합격자ㅌ를 발표할 예정이다. 2월 12일까지 합격자 등록을 마무리한 뒤 추가 합격자를 2월 19일까지 모집한다. 기존 원서를 접수한 2025 입시는 2월 20일 추가합격자 등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다만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에서는 28일까지 추가모집을 실시할 수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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