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우수 사업에 선정
전국 유일 지자체가 기획·운영
높은 호응에 내년도 예산 확대
부산시는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夜行)'이 국가유산청의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19일 국가유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국 유일 지자체가 기획·운영
높은 호응에 내년도 예산 확대
이번 수상은 2016년부터 시가 주최·주관해서 열고 있는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이 개최된 이래 첫 수상이다.
국가유산청은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지자체인 시가 행사 기획부터 세부 프로그램까지 직접 운영·관리한 점,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즐기는 문화의 장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야행은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등에서 피란유산을 활용한 외벽 영상, 야간 경관 조명, 시대극, 무장애,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등 22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관람객 9만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행사를 즐겼다.
앞서 시는 '2025 국가유산 활용사업' 야행 공모에 올해보다 5200만원 늘어난 국비 2억 5600만원을 확보, 내년 야행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내년 야행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부제로 열린다.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중구 부산항 제1부두가 주요 행사장이다. 부산항 제1부두'의 역사적 가치를 홍보하고,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피란수도이자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던 부산의 근현대사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행사로 준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내년 야행은 지역 유관기관과 주민공동체와의 참여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문화·관광 경제 활성화에 동력을 부여해 부산만의 고유한 매력과 특성을 살린 독창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