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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남해화학과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사업’ 맞손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0 09:45

수정 2024.12.20 09:45

2027년부터 무탄소 에너지원 공급 받아 여수산업단지 내 기업 상호협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GS칼텍스 제공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GS칼텍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가 남해화학과 ‘무탄소 스팀 도입∙공급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 김정수 부사장, 남해화학 김창수 대표이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무탄소 에너지원을 도입해 탄소 배출량 감축에 나선다. 남해화학이 보유한 유휴 황산공장을 활용해 여기서 생산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도입, 기존 사용 중인 LNG원료 스팀을 대체하는 방식이다. GS칼텍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LNG원료 스팀을 생산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때 대비, 연간 약 7만tCO2의 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유휴설비의 단순 재가동을 넘어 여수산업단지 내 기업이 상호협력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창출했다. 신규 투자 시설 구축이 완료되는 2027년부터 GS칼텍스의 유황이 남해화학으로 공급되고, 이를 원료로 남해화학의 황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무탄소 스팀이 GS칼텍스로 공급되는 선순환 사업 구조가 구축된다.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 김정수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여수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산단 내 입주사간 협력 기회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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