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서울 페럼타워에서 '2024 민관협력 디지털 사회혁신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민관협력 위기대응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민관협력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성과 활용.확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주요성과 발표와 우수사례 공유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스마트 교품 서비스 △디지털 사회혁신 서비스 개발·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올해 홍수기부터 국민이 평소 이용하는 지도 앱과 내비게이션에서 운전 중 실시간으로 홍수 위험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표준 API를 민간 내비게이션에 제공, 도로·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였다.
또한 필수의약품 품절로 환자가 처방약을 못 구하는 등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약국 간 의약품을 교환해 왔으나, 일일이 해당 의약품을 보유한 약국을 찾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약사들이 실시간으로 손쉽게 필수의약품을 교환할 수 있도록 약사가 직접 개발한 스마트 교품 서비스에 기술지원을 제공해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는 데 기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NIA,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민관협력 성과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ICT 유공 표창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먼저 민관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차, 맵퍼스, 아이나비시스템즈 등 민간 내비게이션 기업 공로를 인정해 담당자들에게 ICT 유공 표창이 수여됐다. 공모전에서는 서비스 개발 부문과 아이디어 발굴 부문에서 각각 우수사례가 선정돼 총 10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는 사회적 약자의 생활편의와 안전을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이, 아이디어 발굴 부문에서는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NIA와 과기정통부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민관협력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황종성 NIA 원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현안을 해결하고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민관협력 위기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특히 "긴급한 사회문제 발생 시 민·관이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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