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4·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증권이 롯데케미칼 목표가를 85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4·4분기 영업이익은 -1859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를 전망한다. 올레핀 영업이익은 -1161억원을 예상한다"며 "이는 부정적 래깅효과 축소 및 일부 제품 스프레드 반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부정적 래깅효과는 축소됐지만 일부 제품 약세로 전 분기 대비 유사한 적자를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또 롯데에너지머티얼즈 인수에 따른 영업권 손상차손 인식과 솔루스첨단소재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자산 평가손실에 따라 4·4분기 세전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사채권자 집회가 종료되며 11월 이후 불거진 재무 관련 투자자 우려는 단기적으로 소멸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9일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해 국내 회사채 2조2950억원 중 기안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2조450억원 재무 특약 조정을 확정했다. '3개년 누적 EBITDA/이자비용의 5배 이상 유지'라는 특약을 삭제하는 대신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은행 보증을 추가하는 등 회사채 신용을 보강한 것이다.
이에 조 연구원은 "여전히 업황이 부진하지만 최근 유가 약세 및 트럼프 재집권 이후 러시아 제재 해제 가능성을 감안하면 원료가격 부담 경감을 통해 업황 회복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5년 ROE의 추가 하향을 반영해 P/B Valuation상 목표주가를 6% 추가 하향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