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불안한 정국에 '대한한공' 주가에 쏠린 눈...왜?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0 11:01

수정 2024.12.20 11:01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절차가 11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끝으로 4년 끝에 마무리됐다. 뉴스1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절차가 11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끝으로 4년 끝에 마무리됐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환율이 치솟고 있지만 예상보다 여객 수요는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0일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유럽노선의 높은 기저효과와 중국 노선에서 공급 대비 수요 회복이 더딘 관계로 국제여객 수요는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특별 상여금 지급으로 올해 4·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불안정한 정세 및 높은 환율 등으로 단기적으로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은 있지만, 정국 안정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내년 중국비자면제 효과 본격화,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항공화물부문에서의 높아진 시장 지배력으로 규모의 경제효과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한항공의 2024년 4·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4조 5000억원(2.4%, 이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4552억원(60.1%)으로 직전 추정 및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의 취득은 지난 11일 거래가 종결됐지만, 연결손익에는 2025년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양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13일 전환사채(92회, 93
회, 92회, 99회) 6800억원을 포함한 1조1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상환하기로 결정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대차대조표상 부채 규모는 크게 감소하겠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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