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돈내도 매일 1만명 몰린다'..크리스마스 최대 핫플된 '이곳'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3 07:00

수정 2024.12.23 07:00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꾸며진 롯데월드타워·몰. 롯데물산 제공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꾸며진 롯데월드타워·몰. 롯데물산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이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을 그대로 옮겨놓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서울 대표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초대형 트리와 회전목마, 아이스링크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타운에는 하루 평균 1만여명이 찾고 있다. 롯데는 타워와 롯데월드 매직캐슬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쇼와 재즈공연, 보석전시 등 실내 이벤트와 포켓몬 팝업까지 열려 온 가족을 위한 콘텐츠로 연말 나들이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일 방문한 잠실 롯데 타운 일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평일 낮임에도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고, 대형 트리장식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줄도 생겼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기줄은 저녁이 되면 더욱 길어져 사진 한장을 찍기 위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물산이 협업해 운영하는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은 지난해 야외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었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유료 입장으로 전환했다. 2000원짜리 현장 입장권을 사면 마켓 내부에서 쓸 수 있는 같은 금액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유료 전환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은 오히려 늘었다. 1시간당 최대 1000명이 방문할 수 있는데 최근 일 평균 1만여명이 마켓을 찾으면서 사실상 오전 이른시간을 제외하곤 매 시간 매진 행렬이다.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에는 22m 높이 초대형 트리와 회전목마, 낭만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켓과 샤넬의 아이스링크까지 어우러져 발길 닿는 곳마다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이루고 있었다.

야간에는 화려한 미디어 쇼도 펼쳐진다. 타워 앞 미디어큐브, 에비뉴엘 파사드, 롯데월드몰 벽면 월드파크 파사드 등에 크리스마스 콘텐츠를 송출한다.

화려한 공연과 전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이달 매 주말 과 오는 24~25일 오후 3시 '로맨틱 재즈 크리스마스 공연'이 열리고,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는 환상적인 마술 버스킹 공연 '오픈 스테이지 인 서울스카이 : 매지컬 크리스마스'가 진행된다. 롯데월드타워 7층 롯데뮤지엄에서는 '디 아트 오브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시가 열린다.

롯데월드몰에서는 내년 1월 6일까지 '포켓몬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포켓몬 오리지널 굿즈'와 '크리스마스 익스클루시브 상품' 등 1000여 종을 국내 최대 물량으로 선보인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에는 일몰 후 매시 정각과 30분마다 선물을 줄 어린이를 찾는 커다란 산타 얼굴이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는 타워 전체가 초대형 트리로 변하는 더욱 특별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