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효성벤처스, 1000억원 규모 투자펀드 설립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0 15:20

수정 2024.12.20 15:20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스타트업코리아 효성 딥테크벤처 투자조합’ 펀드
[파이낸셜뉴스]
효성벤처스, 1000억원 규모 투자펀드 설립

효성벤처스가 지난해에 이어 1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설립,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효성벤처스는 18일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스타트업코리아 효성 딥테크벤처 투자조합’ 펀드를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도로 결성됐으며, 효성그룹이 700억 원,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가 300억 원을 출자해 총 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는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로봇, 사이버보안, 시스템반도체, 빅데이터∙AI,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초격차 기술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부에서 선정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기업에도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효성벤처스는 효성그룹의 풍부한 사업적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잠재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효성벤처스는 지난해 3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와 함께 결성한 510억원 규모의 ‘효성 씨브이씨 스케일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 펀드의 추가 투자도 최근 단행했다.

ARM기반 서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설계 및 개발하는 ‘엑세스랩’과 상품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운영하는 ‘플랫포스’등 유망한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했다.

엑세스랩은 다양한 용도의 ARM 서버 개발을 완료해 대기업 및 정부출연기관 고객들에게 일부 제품을 공급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ARM 서버는 기존 대중화된 서버 대비 전력소비를 50% 이상 절감하면서도 고성능을 제공한다.

플랫포스는 누구나 손쉽게 상품권을 발행∙유통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상품권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효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서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효성벤처스는 신규 투자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올 1·4분기에 투자를 했던 물류 솔루션 업체인 콜로세움코퍼레이션에 대한 추가 투자가 대표적이다.
효성벤처스의 지원으로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올해 매출이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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