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도 예산을 2049억 원으로 확정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예산인 10876억 원에서 약 173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12월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이사회에서는 내년도 사업 계획과 예산안이 심의·승인됐다. 내년 총예산 중 일반 예산은 1천108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충남 천안에 건립 중인 축구종합센터에는 무려 941억 원이 할당됐다.
일반 예산 항목에서는 파트너사 후원금, A매치 및 중계권 수익,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보조금을 포함한 자체 수입이 약 828억 원을 차지한다. 이 금액은 각급 대표팀 운영비, 국제대회 참가비, 국내 대회 개최비 등 협회의 전반적인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포츠토토 주최단체 지원금과 체육진흥기금을 포함해 총 227억 원은 유소년 리그와 여자 축구 활성화 및 생활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쓰인다. 지출 항목에는 대표팀 운영비로만 약 284억 원이 배정되었고, 국내 대회 운영비로는 약 178억 원이 할당되었다. 이 외에도 기술 발전 및 지도자·심판 육성에 약 132억 원, 생활 축구 육성에는 약 106억 원이 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이사회에서 올 한 해 추진했던 정책 사업들의 성과를 평가하며 내년 주요 사업 방향도 논의했다. 특히 국내 대회 일정과 관련된 세부 사항들을 검토하고 최종 승인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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