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한 공조수사본부의 출석 요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관련 서류 수령을 거부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즉시 체포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린아이의 밥투정에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만 내란 수괴 윤석열의 '투정'은 오로지 헌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배신한 자신의 행위로 받을 처벌이 두려운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에 대해 "그가 국헌문란 내란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려고 하더니 이제는 모든 형사절차와 사법체계를 따르길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 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두 번째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인편으로 보낸 1차 출석요구서가 거부당하자 특급우편과 전자공문으로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이라며 "출석요구만이 아니다. 공조본의 압수수색도 두 차례나 거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이 지난 11일과 18일 법원이 발부한 정당한 영장을 가지고 압수수색을 하려던 공조본을 경호처를 앞세워 막았다"며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접수통지 서류도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 등에 인편, 우편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보냈는데도 19차례나 헌법재판소의 서류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헌문란 비상계엄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증명하더니 이제는 모든 형사절차와 사법체계를 무시하는 행태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격조차 없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이 그간 보여온 행태를 보면 출석 요구에 응하기는커녕 각종 서류조차 모두 거부할 것이 분명하다"며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공조본은 즉각 내란 수괴 윤석열을 체포, 구속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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