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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사용, 송년회 촉진을" 경총, 기업들에 권고문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2 13:34

수정 2024.12.22 13:34

내수 경기 부진, 경영계 자발적 참여 독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앞에 송년모임 및 단체회식을 반긴다는 내용의 배너가 세워져 있다. 뉴스1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앞에 송년모임 및 단체회식을 반긴다는 내용의 배너가 세워져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기업들을 향해 연말연시 연차휴가 사용 촉진, 송년회·신년회 등 사내 행사 진행, 우리 농축수산물·지역특산품 구매 장려 등에 적극 나서달라고 권고했다. 내수 경기를 살려보자는 취지다.

경총은 회원사들에 내수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하는 권고문을 송부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총이 이런 내용의 권고문을 발송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약 20개월 만이다. 경총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부진한 내수를 촉진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더하고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판단 하에 권고문을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4단체 비상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4단체 비상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경총은 권고문에서 회원사들에 근로자들이 연말, 연초에 연차휴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휴가 사용이 소비 촉진, 국내 관광 활성화 등 내수 경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연말, 연초에 계획하고 있는 송년회나 신년회, 연수·교육, 세미나 등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경총은 개별 기업 여건에 따라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 상품권 지급 등을 통해 국내 소비 촉진, 소상공인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개별 기업이 자율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소상공인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소매판매액(불변지수) 증가율(1~10월 누적)은 -2.1%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마이너스인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질적인 소비가 줄었다는 의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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