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입소문에 전국구 축제로
원주시는 22일 지난 10월 25일부터 3일간 중앙동 전통시장 등에서 열린 원주만두축제의 추진 결과와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경제효과 정량 조사결과와 방문객 설문조사 만족도, 전문가 현장 모니터링 결과 등이 공개됐다. 올해 만두축제 총 방문객은 지난해 20만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지 방문객은 61.56%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30대 이하 MZ세대 방문객은 46.54%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사전 행사와 SNS 홍보가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됐다. 축제로 인한 직접 경제효과는 347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생산과 소득, 고용 등 간접 경제효과는 663억원에 달했다.
5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지만 2년 연속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만두 판매가격을 5000원 이하로 제한해 바가지요금 없는 무사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주시는 이번 평가용역 결과와 축제 추진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내년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만두축제가 단 2회 만에 전국 축제로 성장했다"며 "올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강화해 내년에는 구도심 경제 활성화를 넘어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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