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수부·부울경 등 업무협약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및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 6개 기관은 지난 20일 부산 강서구 공단 본사에서 '가덕도신공항의 성공과 공항·항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항과 항만을 연계해 남부권을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초광역 경제권 형성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기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찾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관들은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과 교통망 연계 등을 통해 신공항을 활성화하고, 신공항과 신항만 연계 물류산업을 적극 육성해 신공항이 남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신공항의 파급효과가 배후도시 개발,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 인프라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한데 모은다.
나아가 6개 협약 체결 기관을 포함해 30여개 연구 기관·협회 등의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협의체'(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신공항 건설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한다. 동시에 신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정책과 관련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도 한다.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을 위해 지난 10월 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내년 말에는 부지 조성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신공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 도로와 철도 사업도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수도권과의 교통격차 해소, 초광역권 구축, 국토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과제"라며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 확대와 지역 거점항공사 육성지원 등을 통해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과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연계된다면 새로운 글로벌 물류거점으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항만과 공항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수부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