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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위구르 지원' 캐나다 인권 단체 및 관계자 제재

뉴스1

입력 2024.12.22 20:34

수정 2024.12.22 20:34

(서울=뉴스1) 정지윤 김예슬 기자 = 중국이 티베트 및 위구르족을 지원하는 캐나다 인권 단체 및 관계자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21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캐나다 인권 단체 2곳과 관계자 20명에게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제재 대상 단체는 캐나다 '위구르 인권 옹호 프로젝트'와 '캐나다 티베트 위원회' 2곳이다. 외교부는 두 단체의 중국 내 재산이 동결되며 중국의 조직 및 개인과 협력하거나 거래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두 단체에서 활동하는 관계자 20명의 중국 내 재산 또한 동결된다.
이들은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비자 발급 및 입국이 금지됐다. 제재는 이날부터 바로 시행된다.

이는 앞서 11일 캐나다가 신장·티베트·파룬궁 신도에게 인권 탄압을 한 중국 정부 전·현직 관료 8명을 제재 명단에 포함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중국과 캐나다는 2018년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에서 구금된 것을 시작으로 사이가 악화했다. 당시 중국은 멍완저우의 구금에 대항하며 캐나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지난 2021년 풀려난 상태지만, 양국은 지난해 6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전투기가 캐나다 해상 초계기와 6m까지 근접하며 재차 갈등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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