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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정국'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3 09:34

수정 2024.12.23 09:34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관리인이 전기 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관리인이 전기 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내년 1·4분기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된다.

23일 한국전력은 내년 1·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을 반영한다면 한전은 내년 1·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5원으로 해야 했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재무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력량요금의 미조정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5원으로 유지하라고 통보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중 연료비조정요금이 동결된 가운데 전기요금을 올리기 위해서는 다른 전기요금 구성 요소인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을 조정해야 한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탄핵소추 등 정국이 혼란한 점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21년 2·4분기부터 누적된 한전의 적자는 3·4분기 말 기준 37조6906억원이다.
부채는 204조1248억원으로 늘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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