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복지협회는 우체국공익재단의 지원을 받아 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자립준비청년 245명을 대상으로 매월 30만 원씩(1인당 총 300만 원)의 식비를 지원하는 ‘청년밥심 스타트온(溫)’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청년밥심 스타트온(溫)’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식비를 지원해 건강한 식사를 돕고 안정적인 자립 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취약 청년을 발굴하고 자립을 돕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식비 지원뿐만 아니라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했다. 웹툰 작가와의 토크쇼, 도자기 공예, 쿠킹 원데이 클래스 등을 진행하며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다이어트 강의와 건강한 식생활 정보를 제공해 청년들의 홀로서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사업에 참여한 한 자립준비청년은 “이전에는 신선한 재료로 요리하기 어렵고 경제적 부담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지원을 통해 건강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다른 청년은 “식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친구들과의 만남에도 여유가 생겨 인간관계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국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자립 초기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부담을 겪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이번 사업이 든든한 출발점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경제적 지원을 넘어 건강한 생활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체국공익재단은 공익사업 전문성과 지속가능성 증대를 목표로 설립된 재단으로, 우체국 예금과 보험 재원을 활용해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약 6만 명에게 90억 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청년들의 건강한 자립을 돕기 위한 재단의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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