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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인문+평생학습도시로 도약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3 10:45

수정 2024.12.23 10:45

전국 최초 평생교육 직류 신설로 혁신적인 교육 모델 구축
포천시 제공
포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가 경기 북부 최초로 교육부 인문도시로 선정된 이후, '품격있는 인문도시'라는 비전 아래 혁신적인 인문+평생학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도시는 풍부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유산, 그리고 군부대와 지역 주민이 공존하는 독특한 사회 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문학적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23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인 '포천 인문아카데미'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약 3900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포천형 평생학습마을'은 2023년 9개소에서 2024년 13개소로 확대 운영되어 지역 주민의 평생학습 참여를 크게 늘렸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2025년 을사년을 맞아 포천시는 인문도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문학적 가치를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하고, 지역사회와 주민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소외계층을 위한 평생교육에도 주력하고 있다.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2개소에 현장 체험 프로그램 운영비를 신규 지원하고,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2025년 소흘읍의 태봉평생학습관과 2026년 신북면 가채리의 포천평생학습관 개관을 앞두고 있는 포천시는 이 시설들이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소통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시의 가장 혁신적인 계획은 전국 최초로 평생교육 직류를 신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문+평생교육 전문가를 채용하고 양성할 계획이며, 2025년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포럼 개최,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평생교육 직류 신설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포천시의 이러한 노력은 인구 밀도가 낮고 고령화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찾아가는 포천형 인문+평생교육 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도심 외 지역 주민에게도 균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삶에 더 깊게 스며들어 생활 인문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문+평생학습 사업은 시민들에게 행복한 삶으로 나아가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개인과 공동체가 조화롭게 성장하는 인문학의 본질을 실현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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