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LH와 협약, 2028년 완공 목표로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
【파이낸셜뉴스 남양=노진균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5,500억 원 규모의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첫 투자 사례로,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는 남양주시의 산업 구조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추가적인 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날 남양주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남양주시, 우리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우리금융그룹의 미래형 통합 IT센터인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장희철 LH 남양주사업본부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행정적 지원을, LH는 부지 및 기반 시설 조성을, 우리은행은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세 기관은 프로젝트 완공 시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디지털 유니버스는 9400여 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그룹 IT 개발 및 운영, 금융 R&D 센터, 교육시설 등을 갖춘 최첨단 미래형 통합 IT 센터로 조성된다.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300명 이상의 우리금융그룹 임직원이 상주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약 4,55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과 3,475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전망되며, 지역 기업 금융 지원, IT 교육 및 인재 양성, 대학지원체계 구축, 스타트업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우수한 철도교통망과 풍부한 전력인프라를 갖춘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번 MOU 체결은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와 남양주시와의 상생 협력의 시작점"이라며 "디지털 유니버스가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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