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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韓, 오늘 중으로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의무 이행하라"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3 11:45

수정 2024.12.23 11:45

"법 집행 안정성 훼손해선 안 돼"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앞두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앞두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가 지체되고 있다"며 "대통령 권한대행께서는 오늘 중으로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 의무를 이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회가 대통령실에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통지한 것이 지난 12월 10일,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개시하고도 열흘째"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는 현행 특검법에 규정된 법적 의무"라며 "법이 정한 대로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 사항을 불이행하는 것은 그 자체로 위법일 뿐만 아니라 법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심각하게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 의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국정 안정과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한 핵심 과제라는 점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온 국민과 국제 사회가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의 헌법적·법적 절차를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변동성이 커진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한데, 정해진 법적 절차에서까지 불확실성을 만드는 것은 절대 안 될 일"이라며 "법 집행의 안정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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