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mRNA R&D에 4년 동안 매년 연구비 37억원
'mRNA 기술' 빠르고 다른 질병으로 확장성 큰 장점
'mRNA 기술' 빠르고 다른 질병으로 확장성 큰 장점
[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하는 mRNA 백신 기술 연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국가 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식약처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함께 ‘mRNA 백신 등의 독성평가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책임자는 남재환 가톨릭대 교수로, 식약처는 mRNA 백신의 안정성 평가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 고취 및 과학기술 역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 제고를 위해 6대 기술 분야별로 국가연구개발 과제·성과 선정하고 있다.
식약처는 해당 과제를 지원하면서 개발된 mRNA 발현 플랫폼·전달체 기술과 특허를 이전하는 등 mRNA 백신의 국산화 기술개발에 힘썼고 이 같은 노력과 성과 등을 인정받아 생명·해양 분야 우수성과 중 하나로 선정됐다.
식약처는 이번에 우수성과로 선정된 연구가 국산 mRNA 백신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mRNA 백신의 평가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mRNA 백신 기술 획득에 공을 들이고 있다. mRNA 기술은 미래 감염병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빠르게 백신을 개발해 전 세계에 보급할 수 있었던 것은 mRNA 기술 덕이었다.
mRNA 백신은 전통적인 백신에 비해 설계와 생산 속도가 훨씬 빠르다.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백신 후보 물질을 빠르게 설계할 수 있어 신속하게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하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물론 암을 예방하는 백신의 개발도 가능해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
현재 정부는 mRNA 백신 기술 확보를 보건안보와 미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고, 향후 팬데믹이 발생할 경우 100일 또는 200일 내에 초고속 백신 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신속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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