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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SK스페셜티 85% 2.7兆에 인수[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3 18:18

수정 2024.12.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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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SK스페셜티 85% 2.7兆에 인수[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한앤컴퍼니가 세계 특수가스 제조 1위 기업 SK스페셜티 85%를 약 2조7000억원에 인수한다.

SK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승인했다.

SK는 지난 9월 한앤컴퍼니를 SK스페셜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기업가치 평가를 포함한 계약조건 협상을 진행해 왔다.

SK는 SK스페셜티의 성장성과 그룹 내 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분 15%는 그대로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한앤코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SK스페셜티의 해외법인 등 7개 자회사를 포함한 자산과 경영권을 양수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는 SK스페셜티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기로 확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스페셜티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K는 2016년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해 특수가스 사업을 물적분할(현 SK스페셜티)한 뒤 판로개척 지원, 원가 경쟁력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통해 2015년 3380억원 수준이던 매출을 2023년 말 6817억원으로 늘렸다.

SK는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재무 건전성 제고에 투입한다. 인공지능(AI)과 에너지설루션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신뢰에 기반한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특수가스 1위 기업이자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의 중추인 SK스페셜티를 인수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로 SK스페셜티의 추가 성장 동력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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