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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강원의 자랑' 고성군 해양심층수... 지역연고 미래산업 육성 마중물 되다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3 15:00

수정 2024.12.23 18:37

강원테크노파크 사업성과 공유
강원테크노파크가 지난 17일 고성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개최한 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원테크노파크 제공
강원테크노파크가 지난 17일 고성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개최한 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원테크노파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성=김기섭 기자】 강원테크노파크가 올해 고성군에서 해양심층수 산업 육성 사업을 펼쳐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강원테크노파크는 올해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 강원심층수와 함께 고성군 연고산업인 해양심층수 산업 육성을 위해 '동해안 블루자원 퀀텀점프를 위한 고성군 해양심층수 산업 육성' 사업을 수행했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연고 분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 지원을 통해 지역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지역 정착을 돕는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는 고성군 연고 산업인 해양심층수를 활용하는 전·후방 연계 기업을 지원해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고 인구소멸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테크노파크는 창업 초기기업 컨설팅과 창업 지원, 해양심층수 인식개선 홍보와 교육, 제품과 관광상품 개발 등 사업화 지원과 유망기업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올해는 1차년도 사업으로 해양심층수를 활용하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시제품을 제작하고 사업화와 기업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고성지역 29개 기업에 2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사업화 매출액 20억원, 신규고용 9명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 육성 우수사례 중 한 곳인 오호떡집은 2014년 설립돼 해양심층수 원수를 이용한 굳지 않는 떡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 가지 떡에 한 가지 재미를 담는다'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호떡집은 이번 사업을 통해 쑥인절미와 오색알꿀떡 포장 디자인을 개선했으며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등을 위해 1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7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역 우수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강원테크노파크는 2차년도 사업이 추진되는 내년에는 해양심층수 산업 턴업을 통한 고성군 인구위기 극복을 목표로 마케팅과 시장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목표는 사업화 매출 25억원, 신규고용 10명이다.
특히 지원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해양심층수를 활용하는 만큼 기업별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양심층수 홍보 방안 등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산업 내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허장헌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올해 고성군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고성군 해양심층수 활용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종합계획에 고성군 해양심층수 산업이 지역연고 미래산업으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해양심층수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연고 기업 지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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