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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Q 영업익 컨센서스 하향 중"-대신證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4 06:00

수정 2024.12.24 06:00

파운드리 적자 확대, 일회성 비용 등 반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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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실적을 비교하며 "삼성전자의 올해 4·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가 종전 추정대비 빠르게 하향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지난 19일 기준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3000억원이지만, 최근에 8조원 전후로 추정치가 제시되고 있다"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적자 확대,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경우 같은 기간 영업이익 예상치 8조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의 출하량이 예상 대비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ASP)의 하락 요인이 있는 것은 부정적"이라면서도 "이는 예상된 범위이고, 내년 1·4분기까지 조정 반영은 현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미국 브로드컴과 마이크론이 상반된 실적을 내놓음에 따라 향후 반도체 업종의 변화를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브로드컴은 인공지능(AI) 향 주문형 반도체(ASIC) 부문의 매출 증가, 투자 확대로 고성장을 예상하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브로드컴과 파트너십을 통해 AI칩의 탑재를 확대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반면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2025년 1·4분기(올해 12월~내년1월)의 가이던스(전망치) 하향은 여전히 범용 메모리의 수요 악화, 재고조정 진행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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