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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이어 홍준표까지…“尹 비난 못 참겠다” CIA 신고 릴레이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4 08:37

수정 2024.12.24 09:09

/사진=연합 지면화상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차기 대권 출마 의지를 시사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당했다. 앞서 일부 누리꾼이 탄핵집회에 선결제한 가수 아이유 등을 CIA에 신고한 가운데, 홍 시장도 CIA에 신고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홍 시장을 신고한 건 국민의힘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다. 누리꾼 A씨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시장 홍준표 CIA에 신고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일부 여권 강성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연예인들을 CIA에 신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홍 시장까지 신고에 나선 것이다.


누리꾼 A씨는 "자꾸 조기 대선으로 분열 유도하고 윤통(윤 대통령) 비난하는 것을 도저히 못 참겠더라"며 신고 이유와 함께 CIA 홈페이지를 갈무리한 이미지를 첨부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A씨가 홍 시장을 CIA에 신고한 내역이 담겼다.

일부 누리꾼은 “대신 신고해줘서 고맙다”,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김칫국 마시고 있는 것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등 A씨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탄핵 반대한 대표 인물을 ‘팀킬’하는 거냐”, “CIA도 황당할 듯” 등 반대 의견도 있었다.


한편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 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 등의 글을 올려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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