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경기도지사에 서명부 제출...GTX 유치에 주력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가 GTX-G 노선 유치를 위한 대규모 서명운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경기도에 전달했다. 이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확충을 통한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24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3일 GTX-G 노선 포천 유치를 위한 서명부를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총 34만 5425명이 참여해, 당초 목표였던 20만 명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얻었다.
서명운동은 지난해 12월 13일 종료됐으며, GTX 포천유치추진위원회, 학교법인 대진대학교, 포천도시공사, 포천시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했다. 특히 포천시가 18만4000명의 서명을 모으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명부 전달식은 경기도 고양시 소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북부기우회 정례회 행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GTX 포천유치추진위원회의 이민형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백영현 포천시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윤충식 경기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GTX 포천유치추진위원회와 협력하여 GTX-G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방문과 결의대회 등 대내외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4만 포천시민이 한마음으로 동참해 준 결과"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GTX-G 노선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GTX-G 노선은 포천 송우에서 인천 숭의까지 84.7km를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로, 약 7조 6,79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노선이 완성되면 포천에서 강남 논현역까지 30분, 광명역(KTX)까지 43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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