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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구기관 협력하는 대형 R&D에 1250억 투입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4 12:00

수정 2024.12.24 12:00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올해 이어 내년 추가 선정
R&D 분야 따라 국가전략형·미래도전형 나눠 지원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내년에 1250억원을 투입해 출연연구기관간 칸막이를 걷어내고 국가 연구기관 다운 대형성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을 추가로 선정한다. 국가전략형 연구단에 총 1000억원, 미래도전형 연구단에 총 2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2025년도 신규 선정을 위한 제안서 공고 및 접수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올해 새롭게 도입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존의 칸막이식 연구를 탈피해 우선순위 순으로 원하는 재원을 전액 지원하는 블록펀딩 방식이다. 올해 51개 제안서를 평가해 최종 5개 연구단을 선정해 운영중이다.


내년에 새로 선정하는 연구단 중 국가전략형은 3대 게임체인저, 12대 국가전략기술 등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선도를 위해 국가 전략적으로 확보가 필요한 임무를 선정한다. 연 100억원 이상의 규모로 대형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는 연구단이 선정 대상이며, 2025년도 신규 선정 과제는 전체 연 100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미래도전형 연구단은 산·학이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출연연구기관 고유 임무 강화 및 새로운 기술영역 개척을 위해 연구기관·대학 간 협업을 바탕으로 한 도전적 임무를 선정한다. 연 50억원 내외의 규모로 도전·혁신적 임무를 수행하는 연구단이 선정 대상이며, 신규 선정 과제는 전체 연 25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평가는 1월 중 접수되는 제안서를 검토해 해당 과학기술 임무의 국가적 필요성·탁월성을 점검한다. 다음으로 제안서가 선정된 연구단을 대상으로 연구계획서를 접수, 3월 중 1차 평가를 실시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또한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설팅 방식으로 검토해 모든 과제가 충분한 과학기술적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계획을 보완하는 것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임무 목표와 수행체계에 대한 보완을 거쳐 연구계획서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연구단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연구단은 우선순위 순으로 필요 연구개발비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 받게 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 1차관은 "출연연구기관은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전략기술 확보와 같은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형성과를 창출하는 연구협력의 거점이 돼야 한다"며, "올해 선정된 전략연구단에 이어 이번에도 국가적 아젠다 대응에 기여하는 우수한 전략연구단들이 선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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