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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터진 청사 벗어난다'…전주시, 235억원 들여 시청 옆 빌딩 매입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4 13:16

수정 2024.12.24 13:16

전북 전주시청(오른쪽)과 현대해상 빌딩(왼쪽).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청(오른쪽)과 현대해상 빌딩(왼쪽). 전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시청사 바로 옆에 있는 현대해상 빌딩을 별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본격적인 매입 절차에 돌입했다.

전주시는 24일 현대해상 측과 빌딩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건물 매입비는 235억원이다. 여기에 55억원을 추가로 들여 건물 리모델링 등을 할 계획이다.

지난 1983년에 지어진 현재 시청사는 낡고 협소해 오래도록 신청사 건립이나 이전 논의가 진행됐다.
시민 이용 불편에 직원들 업무 환경도 매우 열악했다. 사무공간 부족으로 현대해상 건물에 13개 부서, 대우빌딩에 21개 부서를 분산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인근 삼성생명 건물을 매입하려고 했지만 가격 차이로 무산됐고, 현대해상 빌딩 매입으로 선회했다.

시청 바로 옆에 있는 현대해상 빌딩은 연면적 1만4616㎡에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다. 주차장 122면을 갖췄다.

향후 별관 1층은 접견실과 로비, 2층은 회의실과 대기실로 구성할 예정이다.
3층에는 정보화정책과와 전산·통신실이, 4∼13층에는 5국 29과가 각각 배치된다. 14층에는 여성 휴게실과 체력단련실, 15층에는 240석 규모 강당과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청 별관 확충은 단순히 행정 공간을 늘리는 사업이 아니라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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