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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투자자 이탈에 코스피가 하루 만에 약세 전환했다. 전반적으로 증시 거래 자체가 한산한 가운데 고금리와 강달러 환경이 영향 미쳤다는 해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54p(-0.14%) 내린 2438.4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450선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 40분께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확대해 2430선에서 등락 중이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계가 각각 820억원, 711억원어치 내다 파는 동안 개인이 홀로 80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부동산(1.35%), 금속(1.26%) 등을 제외한 대부분 약보합세였다. 특히 전기·가스(-0.94%), 오락·문화(-0.68%), 운송장비·부품(-0.66%) 등 낙폭이 컸는데 하락률은 0%대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31%), 현대차(0.23%), 삼성전자우(1.58%), NAVER(1.24%)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12%), LG에너지솔루션(-1.81%),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셀트리온(-0.15%), 기아(-0.79%), KB금융(-0.34%) 등은 내렸다.
이는 이번주 지수를 상승시킬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고금리와 강달러 환경이 지속되며 지수 상단을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업종 훈풍에 삼성전자가 상승했다. SK하이닉스도 보합권에 들었다"며 "그럼에도 금리와 강달러 영향에 외국인이 이탈하며 코스피가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0p(2.30%) 오른 681.54에 거래되고 있어 장 초반 강세를 유지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억원, 333억원어치 순매도하는 반면 기관계가 53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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