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8년전과 다르다… 尹, 보수층 결집에 지지율 30%대로 반등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26 18:07

수정 2024.12.26 18:12

탄핵안 가결 이후 되레 상승
국힘 지지율도 덩달아 올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 14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난 14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오히려 상승하면서 30%대를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오르면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달리 이번 탄핵 정국에선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 가결 뒤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까지 준비하는 등 여야간 대립이 첨예해지면서 8년 전과는 다르게 여론이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0.4%로 직전 조사 대비 12.9%p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8.2%로 직전 조사 보다 11.9%p 하락했다.



여론조사공정이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였던 지난 9일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실시했을 당시, 긍정평가는 17.5%, 부정평가는 80.1%로 나타났었다. 당시에는 탄핵안 가결 이전 상황으로 전반적으로 긍정평가가 크게 하락했었다.

그러나 탄핵안 가결 이후 이번 조사에선 윤 대통령 지지율이 전 지역과 전 연령대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여론조사공정 측은 "윤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동정심과 위기감 고조에 따른 보수층 결집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야 간 대립 정치가 심화돼 두 주요 정당으로의 지지층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해당 조사 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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